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진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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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날 친구 따라 온 알지 못한 곳에서
하루 종일 친구가 사주는 밥을 먹고
할 일 없이 TV만 보는
그 문어 같은 실직자가 사랑한 김혜수

처음 보는 사람과 인사
넓다란 원룸에
시체처럼 나뒹구는 이불들 그리고
책들 책들/ 책들
나에게 지금 무엇을 하느냐고 자꾸자꾸 케묻는
질책들 그 문어 같은 남자가 자꾸자꾸 듣는
오늘은 기쁜 성탄

해가 지고 아직 학생인 친구 라면을 끓여
나를 위로 했다
"어! 김혜수 나왔다."
오호라 오늘은 기쁜 성탄- 문어들의 진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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