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 수 없는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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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순 간 물 무늬 마냥 번지게 하고
문득 문득 내 앞을 가리는 그대 얼굴엔
눈물방울 주루룩 그 모습 흐리게 하고
나 홀로 한갖지게 앉은 때 늦은 식탁엔
밥그릇 가득 눈물무늬 얼룩지게 하네
하늘 올려다보며 삼키는 눈물만큼 덜어내려던
그리움의 빛깔은 보다 더 짙게만 하고
몸도 마음도 열병을 치르며 덜어내려던
내 마음의 무게는 더욱 깊어만 가네
아아 바람아 가거라
그 짧은 스타카토가 슬프지 않도록
강물아 어서어서 흘러가거라
아름다워질 때까지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을 때까지
금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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