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기다림
copy url주소복사
문득 그녀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 여운을 흩뜨릴까봐
느릿느릿 대답한다.

그녀를 발견하고 망설이다 부르면
그녀는 메마른 메아리의 무거움.

전화를 건다.
흥분된 목소리로 전하는 내 반가움은
그녀의 평범한 이야기 속에
차분히 덮인다.

그녀를 기다린다.
오래 전부터-----------

지나듯
그녀에게 물어본다.
그를 사랑하고 있는 지.

그녀는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는 지
의아해 하며 그렇다고 대답한다.

나는 그냥 빙긋이 웃는다.

창가에 쌓인 낙엽이 소리 없이
흩어지고 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