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을 조용히 흐르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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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날 불러 세우는 이여,
하루에도 몇 번씩
내게 말을 걸어 오는 이여,
저녁놀 붉은 땅에
닻을 내렸다
하얀 밤 배를 저어
이슬로 맺혀 오는 이여,
그리움의 혈류 돌고 돌아
내 아픔 아실 만도 한데,
그리움 산이 되고
그리움 뭇별 되어도
돌아올 줄을 모르고,
처마 끝 빗물처럼
내 안에 고여 오는 이여,
내 안을 조용히 흐르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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