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내 예상대로였어.
아무것도 어떤것도
바뀌지 않았고
단지 너와 난 모르는 사람처럼
서로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오늘 하루가 끝났어.

널 잠깐이라도 볼 수 있었어.
고마웠어. 정말로.....
이제 우린 친구도 뭐도 아닌거구나..
서로 상관없는.....
그런 사이구나...

나만이 널 바라볼줄 알았는데....
나만이 널 좋아할줄 알았는데....
친구의 얘기로
한때는 니가 날 좋아했다는 사실에
죽고싶더라.....
왜 널 포기했을까.....

후회했어.
절대 후회하지 않다던 내가.
나도 어쩔수 없나봐
나도 남자니까...
널 사랑했으니까....

기다릴수 없었어.
잠깐만........
조금만........
참았다면
이렇게 널 보내지는 않았을탠데.

오늘이 마지막일까?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야?
도저히.... 이런 사실을
받아들을 수가 없어.

그래도 넌 편히 아무것도 모른채
날 잊어줬으면 해....
조금만이라도 날 생각해 주길 바라지만
더이상 날 위한다는게 어떤건지를 모르겠어.

복잡한 마음에 단 한가지 생각나는건
너는 꼭 행복해야 한다는것..

너의 뒷모습에 그만 울고말았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이럴꺼란 생각은 했었지만...
곧 멈추지가 않더라..

그래도 참았어.
너한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난...........

마지막으로 시선을 돌리며 널 외면하려 할때 잠시 비친 너의 눈....
다른곳도 아닌 날 바라보는 눈...
아니라 해도 그렇게 믿고 싶어.

너무 고마웠어.
아니 너무 행복했어.
평생 간직할 눈빛을
내가 지금까지 봐 온 가장 아름다운 로..... 날 바라봐준 너.....
정말 고마워

이젠 살아갈 이유가 없어진것 같아.
내일 뭘 해야할지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런 설래임 없는 그런 날들이
드디어 나에게도 찾아온거야.

아직 끝낼수 없어.
지금 끝내기엔 내 첫사랑이 너무 아쉬워.
이제 다시 시작할거야.
끝까지 간 너를 보기 위해
지금부터 나혼자
너만 바라보며 갈거야.....

세상에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겠지.
그래.. 나만 특별한게 아니겠지....
하지만 누구나 다 이러진 않겠지..
누구나 다 이러진 않겠지........
그래서 내가 특별할 수 있겠지.

웃는모습을 볼수 없었어.
너도 아쉬운거니?
정말 날 좋아하긴 했던거니?

믿지 못해...
아니 믿지 않겠어.
아직 끝나지 않은 날 위해
내가 너와 정말로 이별할
그 날을 위해

넌 조금만 아파하고
조금만 슬퍼하고
조금만 아쉬워하고
조금만 날 생각해 주길 바래..
그래야 날 위한것 일태니...

아니야.........
미안해..
내가 실수때577어.
넌 날 좋아한적이 없는데....
정말 미안해.

내가 지금 너무 많이 힘들어서
잠시나마 쉬고 싶어서 그랬던것 같아.
하지만 너에게 짐이 될 일은
앞으로 절대 하지 않을께.....

이제 내 풋사랑은 끝을 내야겠어.
사랑했어.
정말 세상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너만은
너만은 나에게 소중했어.

이제 난 너만 바라보면 되는거야
니가 없는날...
그날은 내가 없는날이 될꺼야.

평생 지켜볼께.

옆이 아닌
앞이 아닌
곁이 아닌

너와는 떨어진
저 뒤에서
너만을 바라볼께..

어쩌다가 내 시선이 느껴지면
가끔은 뒤 돌아봐줘...
그땐 웃으면 널 볼수 있게
노력 해 볼께....

가끔 우연히 마주쳐도
서로 웃을수 있는
그런날이 올때까지.....

-그때 나와 마주친 눈
진심이라 믿을께
슬프고 아름다웠던
눈가에 눈물이 아롱거리던....
그 예쁘던 눈...
진심이라 믿을께.
너도 한가지만 믿어줘.
널 사랑해-

주제:[(詩)사랑] 곽**혁**님의 글, 작성일 : 2000-03-23 00:00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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