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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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근처에 있는 작은 성당을 찾아가
그곳에서
단 둘만 그렇게 이마를 마주대고
그렇게 영원히 함께할것을 언약했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으니
언제까지고 우리 둘 이렇게만 함께 있게
해달라고 ...
정말 다른건 다 필요 없으니
우리 둘 항상 이렇게만 서로가 서로의곁에
있어주고 싶을만큼 그날까지 있게 해달라고
...
아니 언제까지고
우리 서로가 서로가 아니면 이세상
더는 살고싶지 않을만큼 남은 시간.
남은 세월동안 그렇게 서로만 바라보며 살다
같은 한날 한시에 그렇게 또 함께 이한세상
떠나게 해달라고
그소원마저 우릴 지금도 위에서 한참을
내려다 보시는 하느님앞에서 아주 간절히
빌기도 했습니다.
이젠
이세상에서
나와 현재 이순간 이런내옆에 서있는 사람이
믿고 의지할 사람은 결국은 우리 둘 서로밖엔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 이세상에서 우리 눈감을 그날까지
사랑하는 그마음 하나로 평생 함께 할것을
오늘
우리 둘은
그렇게 성전위에서 지금도
그런 우리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하느님을 주례해 주실 주례선생님이자
이렇게 이사람과 나 하나됨을 증영해줄
유일한 증명자로 삼아
우리만의 영원한 하나됨을 언약하는 언약식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화려하고 성대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주는 그런
결혼식이나 약혼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늘
이런 간단하면서도 조촐한 언약식이라도
할수있어서 우리에겐 서로에게 있어
함께했었던 그동안의
그어떤 날보다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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