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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시월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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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꼬마 여자아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회사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스치듯, 제곁을 지나간

어느 꼬마 여자아이에게서

익숙한, 너무도 사랑스러운

향기를 맡았습니다

바로, 당신의 향기였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어쩜, 수백년의 미래가 아닌

나보다 몇십년늦은 시대에

태어났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따라간 꼬마아이의

도착지는 다름아닌

당신과 나,

아름답던 사랑의 장소,

매일밤,

홀로 찾아가 외로움을 달래며

지난날을 추억하며,

울어버리곤하는 나만의 장소,

바닷가였습니다

아마도,아마도

혹시라도 꼬마아이가

당신이진않을까

너무도 설레이는 마음에

다가간 아이의 눈은

지긋이 감겨져 있었습니다

의아해 물어본 나의 물음에

아인 세상을 보지 못한다 했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실명되었다고

그치만 맘의 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그래서 바닷가를 자주 찾는다고

파도소리와 바다냄새를 맡고있으면

언제가 아팠던 기억이 때9555아올라

오래있지 못한다며 금방 자리를 떴습니다

나는 그런 아이를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억만년의 세월속에서

이제서야 겨우

엇갈린 공간이 만났는데

날 알아보지 못할 당신이기에

밉기도하고,두렵기도해서

더이상 쫓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짐 했습니다

당신의 눈이되어 주기로,,

알아보니 아이는 고아였습니다

어릴적 부모가 버렸다고,,

,,,,,,,,,,,,,,,,,,,,,,,,,,,,,,
,,,,,,,,,,,,,,,,,,,,,,,,,,,,,,

또다시 수십년의 세월이 흐르고,

몇번째인진 모를 죽음을 앞두고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내손엔

당신 두손이 꼬옥 잡혀있습니다

나를 아버지라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를, 고운 두눈을

이제 억만광년의 세월동안을

못보게 될거란 생각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한없이 많은 눈물을 흘려봅니다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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