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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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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이름도 없이, 마음 정해 둔 곳도 없이
넓은 세상 아주 작은 자리에 민들레는 뿌리를
내렸다

따스한 햇살과 포근한 빗방울로
민들레는 그렇게 자라났다

밤 하늘 눈 같은 달이 좋아
그의 노오란 꽃잎은 달을 닮아
하얗게 물들었다

달이 기울어 더 이상 하늘에 없을 때
민들레도 파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차가운 자리에
뻗은 푸른 줄기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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