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죽음의 문턱에서,,
copy url주소복사
가을이다
정말,
가을이다

창밖,
비오는 풍경속에서
나무가지들은
바람에 휘청거리고
하나둘 떨어진 낙엽들은
어느새 수북히 쌓여
지나가는 행인들에 의해
찢어지고,아파하는 것을 보며
내가슴 구석이
쓰라리게 저려온다

병실 침상에 누워
하루를 약으로 지내고
병원밥 먹기도 이젠 지겹다
집에가고 싶다
엄마가 그립다
가족이 그립고,
뒷마당 토끼새끼도 그립고,
누렁이 황소도
똥개 복실이도 그립다
너무도 그리운게 많다
그리운게 많으나
내겐 시간이란게
주어질 여유가 없다

아직 못다한 일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젠 할 수 가없다
정말,,
나는 무력하다
이제,,
나는 죽어야만 하나?

수술실로 들어갈
채비를 하는 이순간,
파노라마로 스쳐가는
많은 얼굴들중에
기억나는 사람 하나없다
그들중에
내 소중한 사람들이
분명 있었을텐데
희안스리 아무도 없다
정말 아무도 없다

창밖,
비개인 후
떠오르는 무지개가
오늘따라
무척이나 아름다워
눈물이 다 난다
내인생,
마지막 눈물,,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