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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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다.
더이상 시를 쓸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때에
난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
게리무어의 찐한 고독한 선율이
밑바닥 나의 삶에 뿌리가 맺힐때
난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
쓰레기를 치우며
하루의 삶을 마감하는 미화원
세상을 껴안으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치우고 있다.
삶을 사랑하고 싶다.
나에 몸도 쓰레기가 아니던가.
나에 몸을 분리수거해서 버릴것은 버리고
태울것은 태우고, 나를 데려가 준다면...
찬란한 붉은 태양이
동해안 어느 해안선에서
어느 군바리가 쏜 소총에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면...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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