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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 그 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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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후의 그리움...


그 사랑이 꿈이었다면,
그대의 품 속에서
잠들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이 열매였다면,
난 아마도 햇살을
거부 했을 것입니다.

그 사랑이 태양이었다면,
바다는 물 속으로
잠수를 했을 것입니다.

그 사랑이 깊고 아늑한 어느 봄날
저수지 풍경 속에
낚시대를 드리우는 날

피라미 한 마리
낚시 미끼에 걸려 들어
주둥이 다 찢어지고,

은빛 반짝이는 비늘위로
피가 흐런다는 사실을
그때 알아서야 했습니다.

잘못된 만남은
끝낸 피가 흐런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바늘 없는 미끼에
수초로 가득한 한 지점에
풀에 걸리지 않게,

조심 조심
그대의 그리움을 던져볼까
생각합니다.

그 사랑이 그리워 지는건,
오랜 시간후에
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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