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연 >
주소복사

우연한 만남이란 있을까?
그것조차도 잠재된 의식이지 않을까?
사람이 필요치 않은 사람을 지나쳐왔기에
나는 세상을 떠도는 섬이 되었다
당신은 우연히 그 섬으로 날아든 산새이다
하지만 모든 섬에 닻을 내리는 파도가 아니라
유일한 새로서 나의 섬에 둥지를 틀었다
당신의 날개짓은 우연이었지만
나에게서 날개를 접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나역시 사람들 사이를 흘러다니다
너에게 나의 대지를 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다
-김현수님의 <내 마음이 그러하므로>중에서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