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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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으로 한입 머금은
비는 크레파스
크레파스는 내 사랑
소용돌이치는 사막의 모래 바람이 긁고 간
모진 생채기를 아물게 하고 찬란히 반짝이는
파릇함으로 채색해버린 비는 크레파스
내 사랑...
크레파스가 머문 자리는
기다림에 지쳐 방임해버린 잿빛 먼지를 털어 내고
온몸으로 시원한
채색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먼 훗날 퇴색이라는 더 모진 상처를 남길지라도
내 영혼에까지 입맞추게 하고 싶은
나의 연인은 사랑은
비...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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