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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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쇼파에
그대와 함께 앉아
찻잔을 달각 거릴 때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그대에게 몸을 기대고
넓은 창밖으로
흐르는 구름과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복숭아향 가득한 차 한모금
입에 물고 그대를 바라 볼 때
가슴속의 물주머니가 울쑥하고
흔들렸어요
내가 주문한 카카오 피즈
칵테일을 보며
누가보면 콜라인줄 알겠다며
씽긋 웃던 그대를 볼 때
영원히 나의 가슴속 정원에
그대를 가두고 싶었어요
창밖은 어두워지고
실내의 조명등과 그림자가
까페 벽면을 장식할 때
우리는 일어서야 했어요
콜라 닮은 카카오 피즈와
녹차닮은 복숭아향차를 뒤로하고.
떨어 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각자
집으로 향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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