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사랑하는
그녀의 아름답고,행복한
결혼식입니다

오늘의 이기쁨을 말하자면
세종대왕님이 창시한
한글로도
아니,
세계의 무수한
언어로도
표현하기엔
너무도 모자랍니다

그런데
나의눈에 흐르는
이 눈물은 무엇입니까?
행복의 눈물이라면
왜 이토록 가슴이 메어옵니까?

아마도
그녀의 곁에 서있는 그가
내가,,아닌 이유이겠지요

아마도
그녀의 삶에 동반할
세상,가장 행복한 사내가
내가,,아닌 이유이겠지요

그러나
서글픈 나의맘 아랑곳않고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의 손을잡고
식장을 들어서는 그대 모습은
진정,
천사입니까?

언젠가 그대가 내게한
바보라는 말의 의미가
오늘을 두고한 말입니까?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댈,,사랑하는게
날 사랑하지않는 그대이지만
그대,,하나 바라보며 산다는거
그것만으로도
내겐 안식이 된다고
그댈,,사랑하며 기다리는게
내겐 유일한 행복이라고 여겨온
나는,,진정,,
바보였나봅니다

그대,
그와 행복하라는 말
나,,이젠
그댈 놓아주고
다른 사랑을 찾아
살아가겠단 말,
지금 내겐
너무도 벅차고
가슴 아픈 말이기에
차마,,차마,,하지못하고
그대 행복한 모습을 뒤로하고
그대의 식장을 나섭니다

그대,,

주제:[(詩)사랑] j**u**님의 글, 작성일 : 2001-04-29 23:43 조회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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