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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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편하시지 아니하셨는데
운명하시는 그 시간 만큼은 정말 편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셨다..
강원도 문막 금광동산 묘지에
할아버지를 이장하러 가면서
평화로운 풍경을 만끽했다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 돌아 가셨는데
그 슬픔은 나와 가족의 임무라는 것..
참으로 희안하다.
정말 힘들어 쓰러질것 같은데도
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은
보는 나도 행복할수 있으니..
박차오르는 봄은 할아버지를 위해
꽃봉우리를 꿈틀거리고
우린 그나마 좋은 때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위해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달라졌다..
단지 잠시동안만 일지도 모르겠지만.
일요일마다 만나 예배를 드리고
같이 점심을 먹는다..
처음이다 이런 모습들..
할아버지 께서 생전에 이런것을 원하셨을까..
그는 언제나 번뇌했다..
항상 곤고하였고 항상 삶을 위해 투쟁을
즐겨하였다..
할아버지 영정 사진을 모시기 위해
할아버지 댁에 저녁에 혼자 가게 되었다..
그토록 날 아끼시던 할아버지신데..
혼자 고인에 방에 가니
두려움에 휩싸였다..
나란인간을 저주하고 싶었다..
내가 정말 사람인가...
역시 난 인간이다...
인간이기에 난 기도한다
할아버지 께서 좋은곳에 가시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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