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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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그 협객들은
20년뒤의 만남을 기약하곤
각자의 길로 떠났다
그들이 떠나고난
썰렁한 그 장소에서
난
나의 자리를 되돌아본다
매일을 똑같이
그저 생각없이 오가는
나의 삶을
또한 되돌아본다
나의 삶엔
'20년 후'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것인가..
그저
시계의 알람소리만을 듣고
짜여진 틀속에 움직이다
어느새 흘러버린 하루의 연속
그러다 보면
어느 새 내 자신은
내 삶 밖에서 서성이는
타인이 된다
가끔은 뒤돌아
멈춰서고 싶다
가쁜 숨을 돌리고
마냥 멈춰있고 싶다
오늘 밤엔
20년뒤를 기약할
나의 벗들과의 술한잔이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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