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XLVI (행복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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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 밤 11:2 신월동 생활관에서.
넌 바보야
나만 보면 웃잖아.
자꾸 웃지마, 창피해.
넌 바보야
뭐든지 나한테 물어 보잖아.
그만해, 나두 너한테 뭐든 좀 물어 보자.
넌 참 바보야
허구헌날 날 찾잖아.
아예 주머니에 넣고 다녀라.
난 참 바보야
그런 널 맨날 생각하잖아.
니가 그걸 알까봐 얼마나 걱정인지.
너만 보면 바보가 돼.
넌 암것도 몰라.
얼마나 다행인지,
암만 바보가 돼도
넌 나보다 더 바보가 돼 주잖아.
그래서 난 널 사랑해, 이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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