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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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계절이 머무는 언덕에
아무도 살지 않는 조그마한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
좀 낡긴 했지만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난 그곳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눈부신 햇살이 가득했습니다.
하늘엔 빠알간 태양을 삼킨 파아란 바다가 넘실거리고
어느 새 밖으로 뛰어나온 나의 맨발은
부드러운 흙으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향기를 싣고 온 바람이 내 볼을 스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주 가까이에 사랑이 있다고.
밤이 되자 칠흙같은 어둠이 내렸습니다.
까만 밤 땅바닥에 다리를 세우고 앉아 있는 내 어깨 위로
반짝이는 별들이 사뿐히 내려 앉았습니다.
별들의 밝음이 사라질 때까지 난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별빛 아래 마주하고 있을 당신!
언젠가 당신이 이곳에 찾아오시는 그 날
난 당신을 만나
그림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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