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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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쩍한 모임에서 그 사람과
단둘이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땐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 사람이 없어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얘기 해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정작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 사람이 잘들어갔다고
메시지를 남길텐데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옛날 사진에서 내 얼굴보다 그 사람이
어느줄에 섰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아는 사람들의 수 많은 전화보다
그 사람 전화 한통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면
가슴 설레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 때문데
그 밖의 다른 전화까지 받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그앤 그냥 친구일 뿐이야"하고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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