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못 잊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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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몸에서 낙엽 밟는 소리가 난다
가을이 기쁘게 스치고 간 눈동자
불길에 확 타올라 정열을 꿈꾼다
어두운 밤이건만
그대를 보면 환하구나
시냇물 끌고 다가선다
가을 속으로, 시간 태우는 뜰안 속으로
환한 낮이건만
사랑을 껴 앉으면 별이 뜨는구나

그대의 검은 눈썹, 춤추는 눈, 갈색 외투...
실컷 보았으면

그대 머리에서 낙엽 타는 냄새가 난다
가을 바람이 가볍게 주고 간 목소리
내 귓속에 흘러흘러 미칠 그리움이 부산하다
꿈을 토하듯, 사랑을 녹이듯
그대는 살아있건만
다 타버린 재를 날리며 사라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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