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너에게 쓴 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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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편지지에다가 남기려고
펜을 들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난... 결국...
아무 말도 쓰지 못한 채...
하이얀 공간으로 가득한 편지지만
남기고 말았다.

그런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인지...
마치 독수리가 먹이를 채가듯...
그 편지지가 함께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되길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그 편지지는 바람과 함께
우아한 자태로 춤을 추듯이
'펄렁 펄렁' 날아가 버리고 만다.

바로 내 눈앞에서...

바로 그 순간...
난 퍼뜩 정신을 차리고
가슴으로부터 울려 퍼져 나오는 목소리로
힘껏 고함을 친다...

"널 진심으로 사랑하다" 라고...

그리고...
내 마음을 담은 그 편지지가...
바람과 함께
내 연인이 있는 곳까지 가서...
내 마음을 전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바람을 안내자로 하고
멀리 여행을 시작하는 그 편지지를
끝없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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