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의 저편 너머로
문득,흐린 파노라마로 떠오르는
그대를 회상하였습니다

그대는 희미한 모습으로
먼발치에서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면 눈물짓고 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어김없이 멀어지려하는 그대...

그대 눈물의 이유는 내가 아닌듯
다른 다른이의 이름을 애처롭게
부르고,또 부르는 그대...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얼마나 더 슬픔을 느껴야
그대의 눈물샘이 마른답니까?

바보같은 그대를 보면서
나아닌 다른이를 사모하는
그대를 사랑하면서
제가 겪어야만하는 고통따윈
그대에겐 그저 다른이의
고통이란 말입니까?

너무하네요
그대,이토록 비정한
여인이였습니까?

긴 세월을
그대만을 바라보며
그대의 사랑만을 기다리며
그 어떤 역경이 닥쳐도
내 삶의 의미가,나의 존재가
가치가 없어질만큼
그대를 사랑하는
바보란 이름의 한 사내가
진정,가엷지도 않으십니까?
............................
............................
지난날의 그대 기억이
내 가슴을 파고들어
견딜 수 없기에
나는 더이상 그대를 회상할 수 없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삶의 여유가
얼마만큼인지 모르지만
그대를
내 기억속의 아픔을
내 가슴속에 그대라는 존재를
이젠...
지울것이다
힘들겠지만
남겨진 나의삶이
행복해져야만 하기에...

그대를
진정,사랑했던
그대를...

주제:[(詩)사랑] j**u**님의 글, 작성일 : 2001-03-16 00:00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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