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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시나무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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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빗줄기가 떨어지면
해가 기울어지기를 기다려
우산을 들고 나간다.
봄비를 맞으며
거리를 걸어 보지만
앓고 빠진 이처럼
어딘가 맴돌아지는
그 가장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다.

비가 날 때리는 것일까?

닭살이 돋아오르는 한기를
자학하고 자학하는
모순 덩어리로
채워져 간다.
비는,
서로가 그리워
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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