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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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2. 밤 10:2 신월동 pc방 ^^

네 주소는 서울시 무슨무슨 구.
허구헌날 나를 맴돌게 했던
그 빤한 얼굴의 네 주소는
서울 구석의 무슨무슨 동.

네 마음의 주소는 허풍쟁이 누구누구.
웃다 질리는 그 바람끼 푼푼한,
발간 얼굴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네 마음의 주소는 풍선같은 바람끼의 누구누구.

네 미소의 주소는 멋적은 눈인사의 누구누구.
한참을 애꿎은데 떠돌다가 반송되어도
봉투 하나 뜯지 않은채로 다시금 붙일 수 있는
네 미소의 주소는 조금 얼빵한 반달같은 눈의 누구누구.

하얀 종이에 조목조목 적어서
봉투에 차근차근 접어서
조마조마한 사연을 보내는
네 마음의 주소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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