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대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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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고 못 이루고야만 사랑

그대 만나기 위해 몇 만겁,

아니 몇 억겁 윤회의 회오리에 휘둘리다

지금 세상에서야 만나 못 다했던 사랑의 한을

풀어 보리라 했는데,

그대는 다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못 잡고 못한 말만을 남기우고

그대 먼저 먼 세월의 길을 떠나 버리니

지금 세상에서야 남아 있는 사람의 피맺힌 한은

응어리로 짊어지고

그대 무덤가에 절규로 풀어 봅니다



억 만겁 다시 휘돌 윤회의 긴 나락 끝에

그대 만날 수 있다면 스스로 줄여 가려 합니다

퇴색 되지 아니하고 고이 간직하여 가는 길

행여라도 이쁜 그대

날 알아 보지 못할까, 그대 보고도 그냥 지나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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