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습작...(제목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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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여름이라면..
님 떠난 자리에 홀로 지키는 가을꽃의 노랗게
스며드는 애절함이..그렇게 아름다운 까닭은
님 향한 내 마음일게요..
그렇게 님 찾아간 님의 떠난 그자리에 헤쳐드는
휑한 겨울바람에 시작되는 오늘이라면..
마지막 꽃잎 한 장의 아름다움으로 가을꽃을
기억해주길 바라오.
오늘 밤 마지막 한장의 설움을 가지고 잠을
청하지만..
저 하늘도 내 길동무 되어주려 보름을
밝히지만..
길 잃은 나그네도 한잔술로 축복하려 하지만..
겨울이 오는 오늘이라면..
사슬에 얽히 듯 그대와의 운명에 겨울바람이 날
갈기갈기 찢어주길 바라오..
덧없는 흑백의 아름다움에....홀로 취해..
덧없이 내리는 눈에 나 더없는 새로움으로
태어나길 바라오..
훗날 그대 떠난 자리에 나그네 길을 밝히려
오면.
내 하이얀 삶속에 그대가 작은 옥의 티가 되어..
이 언덕위에 꽃은 만개하리오.
그대 떠난 자리에 나 봄이 오기를 바라며
내일을 기다리며
내일이 오면 언덕위에 만개한 꽃이 되길 봄을
기다리오.
다시 한번 한줌의 재가 되버릴 여름처럼
아름다움으로 내 속에 기억되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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