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당신에겐 여전히 하찮을 종이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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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낸 편지도
역시 하찮을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심코 던진 그 돌에
우물안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을 ...
무심코 걷는 걸음 속에서도
하루 몇 억 마리의
열심히 일하고 있던 개미들이 밟혀 죽는다는 노련한 사실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당신이 무심코 내 뱉은 그 사소한 말 속에서도
당신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통 안의 그 편지속에서도
제 가슴은 무너진다는 그런 사실을..
차마 당신은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그러나
개구리가 죽어도
개미가 죽어도
제 가슴이 무너져도
괜찮습니다....

또 다른 개구리가
우물속에 살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개미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제가
하늘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을 것이니까요...

죽어서도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는
그런
당신 바라기가 될 것이니까요...

오늘도 공원 벤치에 앉아
당신에게 하찮을 그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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