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마지막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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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의너의전화였다.
참 간만에 듣는 너의 목소리였다
참 익숙한 너의 숨소리였다
뭐가 궁금했는지 그 사람은 이제서야 전화한통 걸어줬다
할 말이 너무많음에도 불구하고 난 단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멍하니 그사람의 목소리만 듣고있었다
잘 있냐는 어디아픈데는없냐는 그의 목소리에 그냥저냥 눈물만 계속 흐르는 이유는 아마도 미련이었을까?
자기가 보고싶냐는 말에 난 고개를 끄적일뿐 차마 언어로는 내뱉지 못하고 눈물만 주르륵 흘리고 있었다
혹시나나의 거친 눈물섞인 숨소리가 새어나갈세라 내왼손은 수화기를 꼭 막은채 꾸역꾸역 눈물을 닦아내고 있었다.
보고싶었다.
너무도 간절히 듣고싶었다.
단 한순간도 전화기를 꺼놓지 못한 나 였다
그런데도 난 말하지 못했다
또 내가사랑하면 달아나버릴 그라는걸 난 너무도 잘 알기에.
그냥저냥 난 그사람의 목소리만 듣는걸로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다고 고맙다고 그렇게 위안하려 애썼다
할말이 없냐는 다그침에도 ,
말하지 않으면 끊겠다는 그런 말에도,
이제 두번다시는 전화하지 않겠다는 말에도,
난 어쩔수가 없었다
헤어진후로 그렇게 연습하고 반복했던
"사랑합니다"
이말을 하지도 못하고 또 그렇게 바보처럼,
병신처럼,내내 울고만있었다
.........딸깍........
끊는 전화기 소리에 난 몇분동안 참았던 울음소리를 그제서야 터뜨리고 말았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뭐가 그리 어려운 말이라고...
내 자신을 죽이고 싶었던 순간일만큼 내 마음은
그 단어가 너무도 간절했다
너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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