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부를 이름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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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서부터 시작된 영혼의 침몰
밤새 여기저기 헤매이다 어스름 새벽을 맞고
지쳐 돌아누우면 밝게 떠오는 해를 보며
원망이 지나쳐 눈물이 나는 아침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다듬고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눈물을 달래며
서둘러 나선 거리에 사람들의 발자국소리
나에게로 향한 그대의 소리인가
연신 주위를 둘러보며 도착한 버스 정류소

말쑥한 정장에 잘빚어 넘긴 머리
멀리서 보니 그대인가 가슴부터 내려앉고
황급히 다가가다 멈춰버린 건
그대일 수 없는 이유, 떠남은 다시 볼 수 없음

나를 사랑이라 부르다
사랑이 아니라고 함이 이별이라면
그대를 여전히 사랑이라 하는 나는
이제 무엇이라 해야하는지
바보같은 미련이라 해야하는지
가슴아픈 시련이라 해야하는지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은
또 무어라 해야하는지

또다시 해가 지고 그대 찾아 헤매이는 저녁
그대 떠났지만
나 그대를 여전히 사랑이라 부른다면
이별이라 말하고 떠난 그대
괴롭히는 일이 될런지요
그렇다면 그대,
차라리 아침마저 데려가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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