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소복사

그런데 그 사람이 저에게 문뜩 이별의 얘길 꺼냈습니다.... 전혀 상상 하지도 못했던 우리와는 아주 먼 별나라 얘기와도 같았던 그 이별이란 단어를 제앞에 조심스레 꺼내 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믿어 지질 않습니다...팔을 뻗어 손을 내밀면 당장이라도 달려와 내 손을 잡고 따뜻한 가슴으로 나를 꼭 안아줄 그런 사람입니다...
내 목소릴 듣기 위해 수화기에 조용히 귀 기울여 주고...조금이라도 아플까 늘 마음 졸이며...날 위해 언제나 나와 함께 해주겠다던 그 사람이 저에게 이별을 말합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난 아직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아니.. 그런 준비 같은거 하고 싶지도 생각 하고 싶지도 않은데...
거짓말일 겁니다... 그냥 제 마음을 떠보기 위해 사랑을 확인하고픈 그런 스쳐가는 감정따위의 사사로운 장난일 것입니다....
새끼 손가락 걸고 영원히 함께 하자던 그 약속... 오늘... 세상에 영원이란 없다고 그가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영원이란 있을 수 없겠죠..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사람과 있을 수 없는 영원을 위해 마지막 남은 내 영혼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제 그 사람이 저를 떠나려 합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누가 뭐라고 꾸짖기라도 했는지... 아니면.. 지금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 벅찬건지... 혹시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런건 아닌지....
보고 싶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내 몸을 갈기 갈기 찢어서라도 진실한 사랑이 담긴 이 마음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무엇이 그댈 그리 힘들게 했는지... 나와 함께 헤쳐나갈순 없는지...내가 짐이 되는지....
아무것도..아무것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저에게 마지막 편지라며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하루종일 느낌이 좋지 않아 불안했지만 아닐 거라고 ...아무일 없을 거라고..그냥 바빠서 연락이 안되는 걸거라고 생각 하며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하고 1분 1초를 애태웠습니다....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그 사람의 아이디가 씌여진 '미안해..' 그리고 '마지막 편지'라는 두 통의 편지를 보자 내 심장은 멎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오늘은 며칠전 그 사람과 갔던 바닷가에 가려 합니다.. 그 사람이 올때가지 기다릴 겁니다...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또박또박 다시한번 그 사람이'이별'을 말하기 전까진 모든것이 꿈이란걸.. 거짓말이란걸..장난이란걸 다 밝혀내고야 말 겁니다...아니... 설사 그 사람이 그렇게 한대도 인정하지 않겠죠...그냥 잠시 힘들어서 심술을 부리는 걸테니까요... 질흙같은 밤...어둔 암흑속에 혼자 남겨져 길을 잃고 갈팡 질팡 하는 어린 양이 되었습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가야 할 곳이 어딘지 다 알면서도 가지 못하는 그런 바보같은 어린 양이 된 듯한.....
하루종일 어디 아픈건 아닌지..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하고 불안하면서도 그 사람에게 줄 정성스런 선물을 준비하니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최고의 발렌타인데이를 선물 하고픈 맘에 정성 가득한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의 입맛을 생각하며...어떻게 하면 더 이뿌게 더 맛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하고 고민 고민 또 고민 하다 겨우 골랐습니다....
그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걸까요??
이렇게 그냥 끝이 되고 마는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 사이에 끝이란 없죠...
가슴이 아파요.. 너무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데.. 그 사람도 그럴까요??
혹시 벌써 날 잊기 위한 정리를 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그래요.. 그 사람은 그렇지 않아요..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 근준아.. 빨리 거짓말이라고.... 장난 친거라고 말해줘.....
이제 ...나 사랑하지 않니?? 아니지? 아직 변함없이 사랑하는데 그냥 할 일이 많아서 그런것 뿐이지??
나 없이 잘 지낼 수 있니?? 그 모든것들...
나 없이 다 잘 해 낼 수 있니??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난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그렇게 혼자 가버리려 하면 어떡하니...바보야...정신차려..왜 장난치고 그래... 나 지금 내가 왜 이런 얘길 하고 있는지조차 아직 잘 모르겠어.. 믿어 지지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내가 부담스러웠어?? 그런거야??
내 맘 다 알잖아..... 나 너 없음 아무것도 못하는거 알면서... 왜 나 혼자 남겨 두고 가려 하니...
이제 투정 부리지도 않고 밥도 잘 챙겨먹고..약도 잘 먹고 아프지도 않을께...
괜히 혼자 토라지지도 않고 공부 열심히 할께..
한달에 한번 만나도 되고... 하루에 시시때때 저나 안해도 되....그냥 하루에 한번만.. 한번만 전화로 오늘은 뭐하고 지냈는지.. 아무탈 없이 잘 지냈는지...그것만 얘기해 주면 되...응??
그래도 싫어??
나 정말 너 없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나 어린애 잖아.. 항상 네가 옆에서 돌봐줘야지.. 아니.. 이젠 네가 일일이 챙겨주지 않아도 잘할께...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 취소해.. 빨리 장난이였다고 말해....
사랑하는 맘 그렇게 금방 져 버릴 수 있는거니??
난 아직 이렇게 그대론데... 내 맘속은 벌써 너하나로 가득 메워져 지울려면 내 남은 생이 다 해도 모자를 정도가 되버렸는데...
이런 내가 싫은거라면... 그냥 표현 안하고 가슴속에 꾹꾹 담고만 있을께.. 그러니까 제발 내 옆에만 있어줘..가지마... 응??
네가 날 사랑했던 맘이 진심이라면...정말로 진심이라면 그 사랑은 쉽게 변하지 않아...
아직 너 나 사랑하잖아...
근데 왜 일부로 그 사랑 버릴려 그래...
우리 그러지 말자..
사랑해...
정말 너 올때까지 그 바닷가에 있을래...
꼭 와줘..... 두 손모아 기도하며 기다릴께...
이 글은 이틀전 제 남자칭구가 저에게 이별을 말했을때 솔직한 제 심정을 적은 것입니다....
시 부문에 올리기엔 넘 길지만 마니 읽어 주시고 여러분들도 참고 하시어 가슴속에 이뿐 사랑 하나 키워 보세요...
사랑은 시작함과 동시에 아픔을 함께 싹틔우긴 하지만 그만큼 더 성숙해 지고 행복해 지는 거랍니다.....사랑으로 인한 아픔이 10 이라면... 행복은 그 열배인 100??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전제하에 말예여...
어제 만나서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아주 잘 되긴 했지만
여러분..사랑한다면 잡으세요...
'언젠가 다시 좋은 인연으로 운명인척 만날날이 있겠지..' 라고 기대해 봤자 모두가 다 부질 없는 짓입니다..
잡을 수 있을 때 잡으세요...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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