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주인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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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그댈위해 쓴 나의 편지는
단 한통도 그대에게 부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댈 사랑함엔 거짓이 없으나
그댈 사랑하기엔 내가가진 능력이
너무도 하찮은 이유입니다.

매일, 아침이슬 밟으며
그대에게 가는 나를 아시나요
먼발치에서 그댈 바라보며
날 사랑하냐고 묻는 나의 물음엔
언제나 대답이 없습니다.
한번이면 될 그물음을
수백번이고 혼자 되뇌이고
대답없는 물음을 달래주려
어색한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길엔
언제나 쓰라린 눈물을 가슴속으로
울어버리곤 합니다.

그댈위한 나의 사랑은
영원속에 존재할테지만
내가지닌 인내심은
영원을 외면할테지요
그때가 오면 내가슴속에
그리움이 아닌 서글픈 증오로 남을
내 모자란 사랑을 조금이나마
용서받기위해 사랑이란 이름을 빌려
그대, 축복받기를
그대, 사랑안에서 행복하기를
간절히,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대에게 부치지 아니한
나의 편지를
내가슴속에 소중히
묻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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