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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바람부는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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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오후에


오후 햇살의 향기가 바람결로 스며들때에
나는 잠에서 깬다
내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얼얼한 취기의 설레임..
시작의 기억이 없는 수면으로
나는 항상 취해있다
어쩌면 나는
아직은 사랑할 시기가 아니라던
현실의 부정을 피해
나와 같은 시간에 꿈을 꾸는 이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그 기다림끝에
아직 채 피어나지 않은 사랑을 걸어두고
누군가 그 사랑의 흔들림에 단단히 못을 박아주기를
얼떨결에 고백했을런지도 모른다


오후 햇살의 향기가 바람결에 섞여
외로움이 될때에
나는 잠에서 깬다
내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공연한 설레임에 실연의 아픔이
....
몰려든다
나는 실연당한적이 없는데도
씁쓸한 미소속을 파고드는 바람결이
달콤하다
2000년 2월 23일
바람부는 오후에 나는 실연을...?
붉은 눈망울을 가진 하늘가에로
피어난적 없는 나의 사랑이
향기가 없는 한송이 꽃이되어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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