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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해 XX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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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1. 낮 12:0 사무실에서

꽃 물이 자욱으로 남으면
향기 가득한 짙은 슬픔이 됩니다.

눈물이 자욱으로 얼룩지면
숨이 깊은 아쉬움이 됩니다.

사랑이 깊은 상처로 남으면
지울 수 없는 허상에 잠긴 그리움이 됩니다.

길이 멀면 간혹 쉬어 갈 수도 있겠지만,
기다림은 쉬어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지요.
그래도, 허락받을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기다림을,
잠깐 내려 놓았다 기운 차린 후 지속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이 멈추지 않는 풍차같은 운명은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끝없이 돌아 갑니다.
매번 새로운 계절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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