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기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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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리움에 끝에 선 나무같아
잘라내기만 할뿐
어느샌가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는 걸
내 눈물을 먹고
잎을 피우는 것이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는지
그리움 그 끝에가면
기억도 희미해져
온통은 혼돈속에
버려질 줄만 알았지

그토록 채 떨쳐지지 않는
환영일 줄
널 처음 만났을 때도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알지 못했어

그냥 니 곁에 잠시 머물다
나는 가면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넌 시간이 갈수록
내 기억의 마지막 라인에 서서
손짓을 하는 구나
그런 부질 없는 손짓에
일상이 무너지고픈 나는
어떻게 할까

이제 너는 세상에서
잃고 말았는데
인사의 편지
그저 멀리 떠난 다는
말밖에는 없었던,
내 가슴 꽉 메어오도록 한
그 몇줄의 글

네가 시작한 시공으로의 여행이
어디인지, 언제쯤 마칠지 아무것도
알수 없는 어두운 밤

인사는 안해도 되는 것
영원히 말없이도 살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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