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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답 : ?23?] 빈 베낭 짊어지고(유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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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의 아쉬움이
너무나 커

정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돌아서면 그리움이 앞서는 건
어찌해야 하나요?

미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돌아서면 또 그리움이 앞서는 건
어찌해야 하나요?

그리움 떨쳐버리려
긴 겨울 밤하늘 바라보니

슬픈 눈물만이
별빛처럼 반짝이고,

내 사랑은 못내
텅 빈 가슴 채우지 못한 채

깊어 가는
이 밤을 넘어

또 다른 그리움으로
맞이하려는가 봅니다.

...............답 변................

사랑,
사랑 앞에 두려워하고 있나요
사랑,
사랑 앞에 무엇을 두려워 하나요
그냥 원없이 사랑하세요
끝없이 그리워하세요
사랑할 대상이 있고
사랑을 정열이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사랑은 삶의 유일한 희망임을
이제야 알것 같아요
사랑은 대상이 아닌
내 안의 샘인것도
이제야 알것 같고요



...............답 변................


지난 달
무지막지한 무력감에 시달리다가
붐비는 도시를 빠져나와
설악산 깊은 계곡으로
홀연 떠났답니다.

그런데
단풍에 취해
죽음의 계곡 어디 쯤엔가
무엇가
그냥 흘리고 왔는가 봅니다.

흰 눈싸라기 소리없이 쌓이던
성탄절 새벽 아침.
참을 수 없은 이끌림에
무작정
그 계곡을 찾아 다시 떠났답니다.

흰눈 사이사이 수정처럼 맑은 흐름따라
산자락의 깊은 고요따라,
죽음의 계곡 깊은 곳에
모든 것 묻어두고
빈 베낭으로 오려했는데,

느닷없이 다가서는 외로움,
별처럼 아스라이 떨어져 있을 것 같은
아득한 그리움을
그만
한아름 안고 말았답니다.
.
.
.

2001년 1월 1일

이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첫날의 태양처럼
유 님께서 주셨던 아름다운 가르침을 등불삼아,

빈 베낭 짊어지고
내 꿈,
그 자유로운
긴 여행을 시작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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