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하늘같은 아름다움,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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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9. 씀

당신은 하늘을 닮았습니다.
때로는 비가 오기도 하고,
때로는 눈발이 날리기도 하고,
때로는 얼굴 돌리고 구름뒤에 숨기도 하지만,
본 모습은 파랗고, 또 푸르기도 한
예쁜 하늘을 닮았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찬 것은
왜 그런건지…….

좀 웃어주리란 기대감에
슬쩍 올려다 보면
언제나 그렇게 나를 보고 있다는 듯
얼굴을 마주 대해 줍니다.

바라보고 있어도 그리운 것은
그냥 하늘이기 때문인지…….

내게서 당신으로 향하는 그리움의 회오리에도,
당신은 아랑곳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고두고
닿지 못하는 먼데 있는,
마냥 거기에 있어 주는 당신은,

잘난거 하나 없으면서도
뻔대 없이 어디 갈줄도 모르는 하늘같습니다.

내 키가 조금만 더 자라면,
발 뒤꿈치를 조금만 돋우면 닿을 듯하지만,
그리하고 나면 한치만큼 멀어지기에
여기 선채로…….

당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얼굴들 사이에서,
익숙한 그리움으로
떠날 줄 모르는,
나는 당신이 키운 느티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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