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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여름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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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피어오른 그대의
빛이 너무 고와
그늘에 떨던 사람있습니다

당신의 빛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눈이 부셔 눈물을 흘리던
사람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을 열어 바라볼 때
그대의 환한 미소에
그대의 아름다움에
할말을 잃은 채
멍하니 바라보던 사람있습니다.

그대의 곱던 꽃잎들이
바닥에 떨어져 빛을 잃어갈 때
한 장 한 장 손으로 받아
가슴에 품은 사람있습니다
그대의 그늘을 더 사랑했던
사람있습니다.

그렇게 그대 주위 오가다 보니
그대는 어느새 잎사귀만을
가진 알아보지 못할 나무로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나만의 것이라 껴안았습니다

다시는 꽃잎이 이즈러 지는 일없이
다시는 백일몽처럼
눈앞에서 사라지는 일없이
푸르르고 건강한 그대를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눈에 띄지 않는 그대를
이제야 바라보고
사랑하는 누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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