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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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어딘가 모를 한 구석
사슬에 묶인 듯한 답답함 또 무료함을
세찬 바람과 더불어 날릴 수 있다면....
말 못하는 슬픔과
물에 젖힌 종이 한 장처럼
힘없이 늘어지는 어깨에
그 누군가 다가와 따뜻한 손길 놓으면
슬픔도 어느새 잊혀진 듯 가벼워질텐데....
억눌림에 못이겨 쓰러지고
고독함에 고개 숙이는 모습도
높은 음량의 고함과 함께
해소시킬 수 있을까....
귓가에 잔잔히 들려오는 음악
리듬에 맞추어 흥얼거리는 내 음성도
함께 하면 그동안 날 묶었던
어떠한 강한 존재마저도
그 사슬과도 같은 답답함을
한번에 끊어 버린 채
자유로이 나를 수 있다면
내 영혼도 눈물 닦아내며
깊고 오래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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