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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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에
내 눈을 잃었습니다.

나의 손이 보이지 않고
나의 심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개는
나를 자신의 품 안에 가두었습니다

안개의 품속은
비온 뒤의 대지처럼 촉촉하고
자연의 품처럼 따뜻했습니다
보이지 않았지만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둡지 않지만 어두운 안개에
세상이 그리워졌습니다.
사람을 피해 이곳에 왔지만
안개품에 안기고서야
내가 사람을 그리워했다는걸 알았습니다

내가 깨달은 순간
그 순간.

안개는 나를 자신의 품속에서 밀어냈습니다
이제 다시 세상속으로 돌아가라고
그리고 그는 내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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