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기다림(스물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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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서쪽으로 앉아 있는 창너머에는
가슴 따뜻한 풍경이 있다

캔퍼스 가득한 하늘
그 하얀 하늘을 기리는
한 그루의 나목

마른가지 끝에서
툭툭 묻어나는 그리움은
겨울 하늘을 우러르는 눈부신 자태

눈물 한 방울의 미련조차
남기지 않은 마른가지의 처연함이
하아얀 하늘과 어우러
정말 정말 아름답다

잠깐 사이
우수수 참새떼
앉았다 떠나간다
까치 한마리 조용히
장대 끝에 맴돌다 사라진다

아침 창너머의 한 그루의 나무
메마른 가지에서 겨울 하늘을 그리는
아련함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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