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의 사랑노래
주소복사

조그마한 섬건너
외딴집
희미한 불빛이
멀리 어스름과 함께 나타나고
인적없는 오솔길 곁
한그루 소나무는
서서히
긴 머리칼 검게 드리웁니다.
하나 둘
사랑이 맺혀 눈물 흐르듯
창밖 이슬 방울이
하얀 잔설로 흐를 때
작은 아이는
한없는 설레임 안고
그리운 손
살며시 잡아봅니다.
바다는
벌써
흔적마져 사라진 바람따라
고요속으로 떠나가고
소리없이 다가오는
하얀 첫눈처럼
여리디 여린 들꽃같은
가냘픈 얼굴위로
가만가만히
사랑노래 불러 봅니다.
이슬방울
길게 드리운 창아래서.
0개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