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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오늘의 기차 여행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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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차 여행속에서도.........

당신에게 마구 달려가
당신의 마음에 흠뻑 울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차안에서 졸고 있는 나를 위해
조용히 라디오를 끄던 당신이 기억이 났습니다.
당신의 그 사소한 배려는 늘 내 안에서 나만이 즐기는 자랑거리 입니다.

이제 내게 가지체 오이체 글꼴이 있는 컴이 생겼다고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는지....
당신도 나만큼 좋아 해주었을 것이라고..꼭 생각 하기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이 그리워 그런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더욱 어쩔 수 없는 것은 나의 용기 없음과 당신이 변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저의 두려움에 당신은 빙긋이 웃으시겠지요.......

나의 허영심이겠지요..
철저한 욕심이겠지요...
교만한 마음이겠지요...

그리곤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 나를 다시 울고 있지 않도록 ...

당신은 그렇게 가볍게 벗어버린 것을 나는 왜이리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 해야 할까요?

가슴이 무너진 탓에
그런 탓에
눈물이 흐르는 탓에 ..
그래서

당신에 대한 불만이 생겼어요...
조금 더 용기가 있으면 안될까요?
당신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할 것들을 미리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없는 초등학생 아들이 엄마에게 이다음에 커서 모피 코트 사드린다고 말 하는 것처럼 ..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 해 줄 순 없나요?
그러면 그냥 그렇게 말한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으로 나도 대답을 할 께요....

내가 그런 것에 대해 그저 아주 너그럽게 그저 바라봐 주면 안될까요?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당신을 혼돈스럽게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많이 미안해 할 것 같아요.
그래도 .... 서로에게 미안하게 할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미안하면 미안한체로.......그리고 고마우면 고마운체로........
우리 그렇게 살면 안될까요?
그러면 안될 까요?

2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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