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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Blue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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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Christmas

이제껏 그리고 오늘 역시
연말의 축제인 듯한 크리스마스
또다시 혼자 보내며
온종일 창밖의 모습만 바라보고 있지

늘상 이날을 기다리던
설레임은 서서히 줄어만 가고
눈을 맞을 수 없는 작은 방 구석에 앉아
어디서 비추어 오는지 알 수 없는
푸른 빛 받으며
고인 눈물 닦아내고

이렇다할 장식하나 없는
초라한 크리스마스 트리위에
어릴적 꿈 하나씩 올려보곤
유치해 보일듯한 기도 하나 드리며
잠이 들었지

이렇게 홀로 지내는 나만의 블루 크리스마스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고
더이상 기쁜 하루 보낼 수 없는
이런 날 그저 술한잔만을 기울이다
하루 다 지나가고
그 뒤에 한숨만 내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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