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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어느해 늦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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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날
바래져 가는 낙엽들은 더욱 처량해지고
가슴 한 구석은
더욱더 시려왔었다.


가슴 가득 설레임으로,
쿵쾅거린 작은 떨림으로,
가만히 손과 손을 맞잡던 그 날은
어느 해 늦은 가을이었지.


잃어버렸던 그 옛날의 설레임이
먼 바다 건너 아련한 불빛과
솔향기와
한적한 바닷가의 작은 파도따라 파문으로 인다.


이제는
그리움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이제는
젊디 젊은 사랑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끝내 말하지 못한 구슬픈 메아리만
넘어가는 가을따라 가슴속 깊이
긴 자국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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