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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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놓치는 일 없고
늘상 한 소리 지르면
마치 앵무새마냥
내가 했던 한마디 내 목소리
그대로 따라 부르짓던 메아리
가슴속 메어왔던 아픔을
한번에 토해내며
그대 있을 그 방향 앞에 서
힘껏 외쳐대면
어디선가 대답하 듯 들려오던 메아리
그래도 못내 아쉬움에
참아오던 눈물 흘려내며
마지막 한 마디마저 마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마냥 울기만 했었지
그렇게도 참아왔던 눈물이
한 순간 평생 흘려낼 눈물 모두 흘렸었는지
그 후에는 눈물도 마음도
메아리처럼 점점 줄어들어 갔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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