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더 이상은 춥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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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습니다.
무엇인가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달빛이 아른거릴 시간이 아닌데
김이 서리는 창가는
무엇인가의 차가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춥습니다.
아직 식어가는 무언가를
발견하지 못한 나는
아무런 준비 없이
덜덜떨 뿐
그대로 굳어가는 것 같습니다.

춥습니다.
당신의 무언가가 식어가는 것에
나는 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추위속에 이렇게 버려질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보가 되어
여기 서 있습니다.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더이상은 추위를 느낄 수 없습니다.

모든것이 얼어버렸기에
난 바보가 되었습니다.
더이상은 춥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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