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열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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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느덧
짙은 땅거미 깔리며
어둠이 깊게 찾아든다
부석부석 뒤척이며 맞은 새벽에서
깊은 어둠이 내 안을 흔드는 지금
난 또 하루를 살았다
순간순간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두 손 번쩍들어 흔들어도
당신은 온 곳 없었다
나는 영원히
당신을 알지 못한다고
소리소리 외쳐도
당신은 여전히 간 곳 없었다
오늘 밤도
파도의 물거품 같은 그대를
기다리며 기다린다
내 마음, 바위에 다 부서지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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