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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기다림(열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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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열둘)

어제는
화창한 가을빛에 단풍이 짙어지고
내 마음 가득 너그러웠다

어제는
파란 하늘이 섧도록 눈부셨고
내 마음 그득 그에게로 갔다

어제는
바람에 딩구는 낙엽을 밟으며
내 마음 넉넉한 영혼으로 나눴다

어제는
단 한사람이 있어준다면
다 떠난다해도
내 마음 기쁨으로 영원할 것 같았다

어제는, 정말 어제는 그러했는데
오늘은 아직 미련을 갖고 있는 내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오늘은
세상이 전부 회색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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