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기다림(여덟)
copy url주소복사

기다림(여덟)

아침,
추운 비가 내린다
가녀린 단풍잎이 떨고 있다
죽어도 울지 않을것 같은
은행나무가 흐느낀다

바람이 지나간다
미처 준비치 못한 이별을
서둘러 채비한다 가을이

질컹질컹 빗줄기가 굵어진다
가을이 '안녕'을 하려한다
차갑게 아주 찬 입술로

그 사람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다
지금 난
이별할 때가 아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